절임배추 푸성귀... 고라니 먹이 주기
절임배추, 작년에는 약 1.2톤 (20Kg 60박스) 정도였는데, 금년에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임배추를 하다 보면, 사실 푸성귀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이렇게 실하고 연한 푸성귀를 밭에서부터 1차 벗겨내고 또 다듬다보면, 아깝다는 마음이 절로 듭니다.
사실은 저, 겉 잎사귀를 그대로 김장 김치로 만들어서
그 검푸른 배추김치 잎을 밥 위에 처억~ 덮은 다음 한 덩이 싸서 먹으면 그게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이건 쓰레기 불법 처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겨우내 주리는 고라니들... 몽산-달산포 해변, 이 너른 숲에 엄청 많습니다.
고라니 먹이를 주느라, 힘들게 싣고 가서 헤쳐 놓는 것입니다.
벌써 두 번 실어 날랐더니, 승합차에는 배추잎 썩는 냄새가 배었습니다. ㅜ,ㅜ
예전에 교회 아이들이 바글거릴 때, 참 많이도 데리고 다니던 숲길이 그대로 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잘도 커주고 있습니다. 뭐, 무소식이 희소식이지만...
여름내 사람들로 들끓었던 몽산포 해수욕장은 겨우내 또 다시 자신을 치유해 낼 것입니다.
하지만 저 모래사장에 10여 년 전만해도 녹두 알갱이 만한 게들이 바글거렸는 데, 지금은 ㅠ,ㅠ
고등학교 동기가 찾아왔던 날, 옛 추억을 되살리며 잠시 들렀던 해수욕장에,
잠깐 들러 사진을,,,, 나 맨날 이러고 사느라, 못 만나고 산다ㅜ,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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