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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牧의 농촌살이/2015년

태안귀농귀촌협의회, 회원 심방(?) 중~

by 농민만세 2015. 11. 13.

태안귀농귀촌협의회, 회원 심방(?) 중~

비는 부슬 거리고, 조금 쌀쌀했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두 분 회원님들은 물론 지금껏 함께 하고 있는 모든 회원님들

그리고 오늘 처음 함께 한 분들 모두,

가슴에 담고 있는 진솔한 인생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풀어내지기 시작했고요~

 

가을비처럼이나 차분했지만 역시, 오늘도 큰 감동을 준 하루였습니다.


오늘 함께 보았고 또 배우고 도전을 얻은 것들

그리고

또 오늘 방문한 회원님들과 농장들이 헤쳐나아가야 하는 일들도

모든 것이 절실하게 내 일처럼 공감이 되었고요,

하나부터 열까지 무엇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도 또, 작은 일이라도 뭐든 보탬이 될 수 있는 게 보이기도 하고

안타깝게 마음 모아 성원할 수밖에 없는 일들도 보였던 하루였습니다.


다음 만남이 또 기다려집니다!!!

(1) 안면도 <해송황토농장> 천년초&와송, 김명복 회원님의 도전



달달한 꿀을 그대로 머금은 와송 꽃송이​가 눈부십니다.


온갖 '차'를 덕어내는 취미가 특기


색깔만큼이나 향긋하고 달콤한 천년초 천연음료, 칼슘이 풍부하고 면역력 증강에 아주 좋은

   천년초 열매​를 사이다로 우려낸 것... 무엇이든 인고의 시간을 담아내지 않는 게 없네요, 존경합니다.


온갖 천연 효소들이 익어가고


우주선을 닮은 체험교실도 건축 실험 중~

(2) 안면도, 피터 팍... 박찬형 회원님의 꿈


멀리 강원도 원주에서 도전하던 '누에'의 꿈을 접고, 

   지금은 한반도를 종단, 아무 연고도 없는 안면도에 와서 일단 정착을 결심


고추와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재기의 발판을 혼자 놓아 가고 있는, 안면도의 '피터 팍'~


회원님이 가족과 잠시 헤어진 채, 임시 거처로 쓰고 있는 농가를 전격 방문~


낡은 농가, 종일 내리는 가을 비에 냉기로 채워진 마루였지만, 온기로 바뀌는 건 금방!



언젠가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흔적들이 또 다른 분들에게

   분명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음에 기분들이 좋아져서 이제 시작한 태안귀농귀촌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