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달산포 해변을 아시나요?
뜨겁던 여름 해수욕철을 보내고 '살아남은(!)'
태안 달산포 가을 해변입니다.
아직 개뱔이 되지 않은 "달산포 해변"인데,
우리 마을(태안군 남면 달산리)에서 주민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등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곳이 '해수욕장'이 아니라
그냥 '해변'이라고 불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긴급상황 발생 시'
구조 요청을 하도록 <국가지점번호>와
긴급 구호장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인근 <몽산포 해수욕장>에 비해,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았던 해변이고
접근하는 입구도 아래 사진처럼 비포장도로에
숲으로 가려 있어, 몇 년 전만해도 조용했습니다.
경치는 전형적인 서해, 밋밋한 해변입니다.
하지만 몽산포 옆에 '몽대 포구'를
'몽산포 항'으로 확대하면서 방파제 증설 후,
급격히 모래가 쓸려나가고 있어서,
모래 유실 방지용 대나무 울타리를
세웠었지만 말뚝만 남아 있습니다.
본래 몽산포 주변에 방풍림으로
심은 소나무 숲이 일품이고,
캠핑장으로 유명합니다.
오랜 해풍과 태풍을 이겨내면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멋집니다.
태안읍과 안면읍 딱 중간 쯤에
자그마한 우리 남면 소재지가 있고,
안면도로 연결되는 국도 말고,
소재지에서 '뒷길'를 따라 약 2Km 쯤
달리면 달산포 해변 입구가 나옵니다.
결국, 금년 여름부터,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해수욕장으로 만들어, 관리비를
소득으로 올려야 하는 분들이
이렇게 '캠핑장'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제발, 이 비포장 도로를 그대로
살려 두어야 한다고,
이장님한테 말씀드려 봅니다.
하지만 우리 마을은 거의가
타지인들 사유지인 이곳에 어떤 권한도 없고,
다만 우리 마을의 해변이 쓰레기로
더럽혀지는 걸, 청소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ㅜ,ㅜ
요즘 유명해진 '올레'가 이곳에도 있습니다.
"솔모랫길"입니다.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거의 자연 그대로의
숲 사이로 낸 길이라, 아주 좋습니다.
현재, 편의시설은 화장실 하나 뿐입니다.
물론 지난 여름, 이곳에 임시 샤워장도 있었고,
간이 화장실이랑 슈퍼도 있었습니다.
우리 마을에서는 이곳이 더 이상
개발되지 않고 보전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위에 보이는 땅의 대부분이,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묶인 사유지들입니다.
오래 전에 이곳을 해수욕장으로
개발해 보려고 했던 흔적이
슬씨년 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몽산포 해수욕장이 10여년 전 만해도
자연산 굴을 딸 수 있었고 작은 생물들이
지금의 달산포 정도로, 상당히 많았는 데
현재는 완전, 학교 운동장처럼 되었다는 거....
아무래도 달산포도 곧 그리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 큰 비밀?!?!?!?!
여름 해수욕철이 끝나고
약 3개월 동안은,,,, 바다에서 사람들의
오줌 냄새가 진동을 한다는 거!!!! @>@
물론 저는 이 사실을 알기 이전부터
'염수'에 대한 부작용이 심한 체질이라
바닷물에 단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지만,
사람들 바글 거리는 해수욕장에 다시는
들어가고 싶은 마음 싹 없어지기를(!)
이 아름다운 해변을 그냥 여기 두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ㅜ
해수욕객들이 다 빠져나간 몽산포 해변, 소나무 숲이 정마 괜찮은 캠핑장인 건,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다행인 건,,,, 위 그림에 보이는 '달산포 해변'이 사실, 아주 잘못 표기되었다는 거!!!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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