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계속, 요동치는 날씨 "너 살아있냐?!"
초겨울 날씨가 요동칩니다.
아침에 햇살이 반짝 비친다 했더니,
거센 바람에 눈발이 옆으로 드러눕습니다!
와우!! 이런 날씨가 가장 신나요~!ㅋㅋㅋㅋ
금방 쌓인 눈길을 달려, 서산 음암에 있는
박스 공장 <한성포장>에 도착~
그새 날씨가 서너 번 바뀜! @>@~ 얏호!!!!!!!
절임배추 박스 60개 추가 구입하고,
태안읍내 농자재 가게에 들러,
비닐, 얇은 거 + 두꺼운 거 1백장 씩 구입.
조금 시간이 늦어, 마을 동회에 참석,
면사무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 오는 데,
우리 협동조합 작업반장 권사님!!
"동회에 목산님 안 보여서, 부르러
교회당 2층까지 올라갔다가,
(아이구~ 다리 아퍼 죽것슈!)
다시 동회 식당에 가서,
떡 좀 싸 달래서 갖다놓고 오는 길이유~~~
아이구, 즌화 좀 받지~
힘들어 디지는 줄 알았네?!"
목소리가 원래, 야단치시는 거 같아서리~,~
잠시 죽을 죄인이 되었음ㅡ,.ㅡ
절임배추 만들고 나온 푸성귀, 싣고
해수욕장 풀숲으로~ 아까, 권사님이
"그걸 왜 쐬(힘) 빠지게 거까지 나르느라 욕을 봐유~
고라니? 걍 굶어 죽게 두지, 뭘~ 그냥 어디
밭고랑가에 버리면, 금방 썩을 거유!"
그랬다가는 또, 벌레 꼬인다고 혼날 게 뻔함.
그래도 어쨌든 살아있는 생물들의 벅찬
신비!.... 요렇게 녀석들이 다닌 길을 보면,
그렇게 자연 생태계 속의 생물이 제각각
새끼를 낳고, 기르고, 먹이 찾아 몰려 다니고,
그러는, 이런 흔적이 정말 감동적이어서요!
또 갑자기! 날씨가... 진눈깨비,
손톱 반만한 우박이 한~참 투다닥닥닥닥!
여튼, 들에 나오기만 하면, 이러는 게!!
꼭
"나 살아있다! 넌 살아있냐?!"
하는 거 같습니닷.
그러나가 또 금방 말끔! ^^V
두 번 실어 나르고는
홍성 '귀농 상담소 운영 세미나'로~!
오늘 절임배추 60박스
저녁내로 나가야 하는 뎅 ㅜ,ㅜ(아오)
인사만 하고 바로 돌아와 보니,
읍내 사시는 집사님이 호출 되어
박스 포장하는 거 돕고 계셨음...
또 며칠 끙끙 앓으실 것임,
목사 잘못 만나서리~
여름보다는 좀 체력이 나아지신 듯?!
그런데, 절임배추 양을 가늠하지 못해서리~
열 박스가 모자란다고!!! 어흑~
토요일에 김장하기로 계획했다는
대전의 교회..... 일단, 절인 거 우선 보내고,
토요일 오전 일찍 대전에
직접 배달하기로!!!!!!!!
내일은 인근 교회에 배달하고~
목사 혼자 가면, 교인도 없나?!
그럴까봐 김 집사님이랑 같이 가기로 함~
이러는 게 소문나면,,, 아마, 분명, 또,
어떤 동료가 예전처럼, 이럴 것임!
"이 목사 덕에, 우덜은 다
놀고 먹는 목사가 되는 겨~"
그러니 어쩌라구! 된~장!!!!
나두 성경 가르치고 심방이나 하고,
그러고 살구 싶단 말여 )-(
내일 나가야 하는 배추 쪼개고,
절이느라... 밤 9시 반까지!
안해님은 송장 사진 찍어 문자로 보내주고,
설걷이 하고,,, 이제 올라옴~
더구나 농촌목회, 교인들한테
미안해서 죽을 맛인 목회~
이분들 심부름을 누군가 척척
해 주어야 한단 말여! 그래서리~
나의 꿈, 나의 목표!!!
교회 일 도맡아서 봉사하는,
충직한 집산님이 되는 것! 흐,흐!V
'農牧의 농촌살이 > 2015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공이산(愚公移山) 1 (0) | 2015.12.06 |
---|---|
절임배추 서산 배달,, 태안군귀농귀촌협의회 모임 (0) | 2015.12.04 |
예장 귀농귀촌 상담소 운영 세미나 중 (0) | 2015.12.03 |
절임배추, 점점 지쳐가고~ <태안군농업인대학 졸업식> (0) | 2015.12.02 |
절임배추 푸성귀... 고라니 먹이 주기 (0) | 2015.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