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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건 마음의 심폐소생술
[복지국가SOCIETY] 정서적 심폐소생술과 온라인 정신건강 의료서비스
강경숙 교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른 외출 자제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감이 만연해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 우울(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침체(소셜 리세션)로 사회생활 양식이 예전 같지 않고 개인주의적 모습이 강화되어 인간 삶에 대한 철학도 바뀌고, 외로움, 고독 등과 같은 문제와 혼돈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어렵지 않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과 극복 노력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사회가 받는 영향은 적지 않다. 코로나19는 대규모 사망자와 환자 발생은 물론, 장기간 격리와 봉쇄, 보건의료 체계의 붕괴, 실업과 소득 감소, 낙인과 혐오, 차별, 우울과 폭력 등 정치, 외교, 문화, 경제, 보건의료, 교육 등 거의 전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스라엘, 독일, 세르비아, 니카라과 등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고, 중국인과 동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편견,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심리·사회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일반인들은 일상생활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감염 전파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문제로 인한 걱정도 크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처로 인한 강제 격리 및 봉쇄 시 장기적 불안, 공황, 강박적 행동, 편집증,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도 발생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보고에 의하면, 714명의 회복된 코로나19 감염 환자들 중 96%가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불안, 우울증의 징후를 보이는 비율이 감염병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기존에 정신과적 증상을 가진 경우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며 악화된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또한, 3월과 5월 2회 비교 시 우울 위험군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6개월여가 경과된 현 시점에서 볼 때 겨울 이후 IMF(’97) 외환위기와 금융위기(’07) 때처럼 자살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예견되므로 보건복지부는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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