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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학연구소/[농촌 농업 기후]

인도 농민들의 투쟁, 두 달째 전국에서 노숙 시위

by 농민만세 2021. 2. 2.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3176

/ 한국농정신문


인도 농민들의 투쟁

인도 정부의 농정 개악에
두 달째 노숙 시위 이어져

비아캄페시나는 지난달 20일 ‘전세계 농민들이 단결한다! 1월 26일 인도 농민들을 위해 촛불을 켜자’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온라인 연대를 호소했다.

인도 정부의 새 농업정책에 반발해 시작된 인도농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두 달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 뉴델리 외곽에서 진입이 차단된 수만 명의 농민들은 인도공화국의 날(1월 26일)에 트랙터를 앞세운 행진을 벌였다.

국제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는 이들과 연대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촛불을 들어줄 것을 호소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농민들이 참여했다.

인도 정부는 농산물 수급과 유통과 관련된 농업개혁을 추진 중이다. 인도 농민은 국가가 운영하는 시장을 통해서만 농산물을 팔 수 있고, 쌀과 밀 등 주요 작물에 대해서는 최저비축 규제와 더불어 최저가격보장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에 민간 자본의 진입을 허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지난 9월 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반발해 지난해 11월 26일에는 2억5,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도 농민이 전국에서 24시간 시위를 벌였고, 수도 뉴델리 외곽에서는 여전히 수만 명이 노숙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농민들은 새 법이 인도의 최저가격보장제를 사실상 무력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농민단체 Bhartiya Kisan에 따르면 지금까지 70명이 넘는 농민이 시위 과정에서 강추위와 그에 따른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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