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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칼럼]

[한마음 칼럼] 혁신은 아무나 하나?

by 농자천하/ 2022. 10. 1.

한마음 칼럼 : “혁신은 아무나 하나?”

“교회는 항상 쇄신/개혁되어야 교회다!”-루터. “개혁(된) 교회도 항상 개혁되어야 교회다!”- 칼뱅. 하지만 그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다 아는 것이고 누구나 옳다고 여기는 일이지만, 무엇이든 그것을 실천하여 구체화해내는 혁신은 아무에게나 되는 일은 아니다. 더구나 그것은 자신 아닌 다른 어떤 누구의 요구로도 되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그것은 오히려 구성원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지속적인 각성과 성찰과 학습에서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요즘 나라 안팎에서 온통 뉴스거리를 일으키고 다니는 ‘자칭 초보 대통령’이 어저께는 또 무슨 얘깃거리를 만들어냈나 보다. 뭔 일인가 했더니 국군의 날 공식 국가행사에서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로서 의장대 사열을 하면서, 거수 경계가 아니라 마치 아이들이 사진 찍을 때처럼 오른손가락을 세워 들고 사열을 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이건 자신이 누구인지, 도대체 무얼 하는 사람인지, 자신이 맡은 막중한 직무가 무엇인지 전혀 자각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파렴치한 놈보다야 차라리 바보를 뽑는 게 그나마 이 나라를 덜 거덜 낼 거라고 투표할 수밖에 없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저 더 큰 일이나 제발 저지르지 않고 임기를 마치길 바랄밖에.

보통 이런 사람을 예로부터 우리 마을에서는 안 됐지만 ‘시저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아마 ‘시절(時節)을 모르는’ 이라는 뜻인 것 같다. 농사일은 철에 따라 해야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한해 농사를 다 망치고 만다.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가 그런 실수를 해마다 계속 반복한다면 그거야말로 ‘때도 모르고 자신이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시저리’라는 지청구를 당연히 듣게 될 테니 말이다.

자각하고 성찰하고 각성해야 한다. 마을에서 자주 놀라는 일이 있다. 그것은 우리 자신보다 오히려 마을 주민들이 우리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때로는 더 걱정해 준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교회라면, 목회자라면, 장로요 권사라면,이라고 아주 상식적인 수준에서 하는 말들이다. 우리가 뭐든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여기는 유명한 대형교회도 아닌데, 지역사회의 그러한 상식적인 기대에조차 미치지 못하고 해를 보내고 있다면 이것을 어찌 정상이라고 할 수 있으랴.

이번 가을 노회 회의 보고서가 도착했다. 노회 내의 교회들 사정을 모처럼 살펴보았다. 우리처럼 면 소재지나 읍내 또는 도시에 있는 교회도 아니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도 상당히 보인다. 반대로 오랜 세월 그대로 정체되어 자연감소하고 있는 교회들도 보인다. 이들의 차이와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그 교회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우리 태안 지역 교회들을 살펴보니, 역시나 그 답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두 가지다.

교인들이 교회 일을 자신의 일로 여기는 교회. 적어도 자신들이 교인으로서 최소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실천하는 교회. /계속 (聾)


뭐든 팩트 확인은 필수^^
지금이 어느 때라고



군 미필자들의 거수경례?

봐봐 이것도, 저 놈 보다야 훨 낫지

이게 기본 예의가 없어!

얘는 또 누구? ㅋㅋㅋ검색에 얻어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