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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칼럼]

[諫諍·封駁] 총회는 '개자식들'의 놀이터?!

by 농민만세 2022. 10. 25.

[ 간쟁(諫諍)과 봉박(封駁) ]


제목 : 총회는 ‘개자식’들의 놀이터?!

요즘 우리 노회에서는 우리 총회의 오랜 추진 방향인 <정책 총회, 사업 노회>라는 걸 전혀 모르면서 무슨 노회 일을 해보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면, 노회의 일개 부서가 무슨 대북한선교정책개발을 하겠다고 모이고 뭐 그런 식이다.

불러온 북한선교 전문가라는 이들은 대체 뭐 하는 자들인지 알 수 없고. 진작 말하고 싶었지만, 그놈의 부노회장 선거 때여서 입 다물고 있었다. 덕분에 1년 직 총회장 후보가 한국교회를 갱신하겠다는 공약을 내는 건 차라리 봐줄 만한 게 됐다.

물론 <정책 총회, 사업 노회>라는 방향을 설정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에 대한 회의는 있었다.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는 교회자립 사업이나 여러 선교사업 진행에 한심한 생각이 든 답답한 심경에 그걸 아예 반대로 하라는 소리까지 한다.

차라리 <정책은 노회가 내고, 사업을 총회가 하라>는 거다. 총회가 성서에 따른 기독교 고유의 가치를 지키면서 거시적 정책을 내고 세상을 독려하는 일이야 당연한 거다. 예를 들면 ‘치유와 화해의 생명 공동체 운동’이나 ‘마을목회 운동’ 등이다.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지교회들이 실천해야 하는 정책들을 통과의례에 불과한 공청회로 때우고, 더욱 세심하게 정책을 전달하고 공유하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현장 교회들의 소리들은 들을 줄도 모르는 것 자체가 벌써 웃기는 얘기다.

게다가 ‘아예 사업을 총회 차원에서 하라’고 하는 건, 그만큼이나 '사업 노회'로서의 기초 역량 자체가 어이없도록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전국 노회들 그러니까 그 노회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의 역량과 수준에 대한 차세대 목사들의 좌절이기도 하다.

그뿐인가. 엄연히 교단에 소속된 노회나 교회, 목사와 장로들이 자신이 소속된 교단의 총회적 정책과 방향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건 더 큰 문제이다. 우리는 장로회 교단이므로 노회 내 장로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소속된 교단 총회의 교리나 신앙고백, 예배 모범 등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자들, 그런 눈먼 자들이 목사요 장로란다. 더구나 노회나 총회 일을 하겠다고 나댄다. 아예 ‘총회가 잘못됐다. 내 말대로 해야 한다’는 망둥이들이 날뛴다.

이런 것들이 가는 곳마다 물을 흐리고 공동체 수준을 싸잡아 추락시켜 망신을 주고 고통을 겪게 만든다. 이제라도 노회나 총회 일 해보겠다는 자들, 반드시 이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 아예 목사 장로로 안수할 때부터 걸러내야 한다.

교단의 정책 방향과 신앙고백은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 그 내용에 대하여 충실하게 봉사할 기본은 갖추었는지. 우리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고 지지는 하는 것인지. 이 얼마나 당연한 일인가. 그런데도 누구도 그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니.

몇 년 전 총회 석상에서 마이크 잡고 발광을 하더니, 얼마 뒤 교회를 제 자식 새끼한테 물려 주느라 온갖 일을 저지르다가 결국 교단을 탈퇴하는 그런 개자식도 있더라. 하지만 이 중대한 일에 다들 잠잠하다. 이제라도 무슨 조치를 해야만 한다.

이놈은 ‘신학대학 총장들 한 사람씩 나와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말을 하라고 했다. 도대체 이런 새끼가 어떻게 총회 대의원인가? 이 땅에 사회적 소수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저놈도 매우 특별한 소수자인 걸 자가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기본도 없는 악다구니들이 총회 대의원이 되고 임원이 되고 끼리끼리 모여 이합집산하면서 부서장을 해 먹으니(다 그런 건 아니니 겁내지 마라), 저런 엄한 ‘개자식’들한테 밟혀 죽는 건, 가장 아래에서 이제 막 일어서고 있는 일부 신학생들이다.

자신의 꽃도 피워보지 못한, 가장 순수한 소명을, 그래서 한국교회의 보배들인, 몇몇 목사후보생들 말이다. ㅜ,ㅜ 아이고, 아이고. 그런데 여기에서 ‘개자식’이라는 말을 했다고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건 욕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40년 동안 환자를 상담한 정신과 전문의인 마이클 베넷은 책 『빌어먹을 감정 날려 버리기』(F*ck feelings by Michael Bannett and Sarah Bennett)에서, 영어 Asshole이란 말로 본래가 개자식인 자들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개자식이란 쓰레기처럼 행동하면서 본인은 그걸 모르는 자이다. 그들에게 화가 나서가 아니라 정말 그들이 개자식이라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25명 중 1명씩 이런 개자식이 반드시 있다고 하니 뭐 분통 터뜨릴 일도 아니다. (聾)

도대체 이런 새끼가 어떻게 총회를 드나드는가?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싸지르는 총회는 대체 뭐하는 곳인가? 그리고 도대체가 이땅에 사회적 소수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는가? 이놈도 우리 사회의 매우 특별한 소수자인 걸 저렇게, 자가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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