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나는
마침 다가온 연임청원을
봄노회에 제출 않고
전격 은퇴 전역하기로 했었다
(정녕코 그때 그랬어야 했다
~ㅠㅠㅠㅠㅠㅠㅜ)
하지만 교회에서
후임자 청빙을 마무리해 달라 하여
사정 봐주다가 그만 아직도
전역을 못하고 있다ㅠ0ㅠ
몇 달 동안 공들였던
공식 청빙 과정이
가만히 들어와 똬리를 틀려던
독사 같은 망할 연놈들 덕에
모두 무산 되고 말았다
(어허이 나를 속여 먹으려 들어?)
이 작은 농촌교회가 그토록
삼가며 집중했던 과정과 절차들을
그 ㅆ연놈들이 통째로
비웃음거리가 되게 했다 아이고ㅜ,ㅜ
대외적으로 발본색원
뿌리 뽑기 하려다가 그만 둔다
(이건 호의가 아니다
그냥 내가 귀찮아서다)
실로 적나라한 오늘날
한국개독교회의 한 단면을
다시 제대로 보고 겪었다
오호 놀라울진저!~
그 정점은 그야말로 어디나
스물다섯 중 하나씩은 있다는
스스로 참주(僭主, τυραννος) 본성을
숨기지도 못하던 놈과
지금껏 잘도 숨어있던 마지막 남은
'디오드레베-도비야'였다
그러게 초인적으로 인내하며
끝까지 인간에 대한 마지막 예를
그토록 부여잡고 있을 때 제발
제에발 가만 좀 둬 달랬잖냐
와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남겨져 넘쳐 날
잉여의 쓰레기더미들!
이제 몇 주 남지 않았다
이 참람의 시대
진작에 망했어야 하는 교회
나는 20년 넘게 거스르다가
빚더미와 무너진 몸 하나 남았다
이제 더는 거역할 수 없이
폐문시키는 게 하늘의 뜻인가
어쩌면!
그런데 정말이지 하필이면
이 기막힌 짐을
지지 않기를 빌고 또 빌게 되는
그런 한 목회자 가족이
대책도 없이 자원하여
나서고 있다 아이고 난 물러ㅠ0ㅜ
'[갈릴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마음 칼럼] 나는 무얼 바라 여기까지 02 (0) | 2023.10.07 |
---|---|
언제나 한계의 끝이었다 (0) | 2023.10.03 |
[한마음 칼럼] 나는 무얼 바라 여기까지 01 (0) | 2023.10.02 |
Bless the Lord, O my soul / 어서 찬송 가사를 제대로 알려 줘야-,- (0) | 2023.06.13 |
[한마음 칼럼] 개혁은 개혁교회의 본질 06 (0) | 2023.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