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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나의 골방

20년, 난 지금 껏 뭘했노 ㅡ,ㅡ

by 농민만세 2019. 6. 4.

 

약 20년간 웬만한 신도시만큼 큰 황무지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숲으로 바꿔놓은

한 부부의 기적 같은 이야기

(백 목사님 게시글)

 

https://news.v.daum.net/v/20190604144102611

 

근데

이곳에서만 근 20년, 난 지금 껏 뭘했노~

노력은 그 이상 만만찮았는뎅ㅜ,ㅜ

 

실패 거듭한 원인 찾기?

 

1, 함께 하는 이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아무리 선교적 비전을 얘기해도 끄덕도 안해 조금씩만 이해하고 함께 해주면 정말이지 벌써 뭐든 지역사회 공익을 위한 성과들(난 이걸 하느님 나라의 일들이라 여김)을 꽤나 거두었을 텐데 끝내 무심하거나 지들 주장만 하거나 되려 이용하려 하고 이건 나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걸 수도, 대단하다 말은 하지만 그냥 의례 그런 줄 알지 참여는 안해ㅡ,ㅡ 아마 이건 인구 자체가 적은 일반적인 이유일 거로도 보임, 남 탓할 거 없음

 

2, 그렇게 하느님 나라 선교의 소명과 비전을 아무리 얘기하고 솔선해도 안 들어 먹고,,,, 기존의 기독교인이나 목회자들 보다 차라리 비기독교인이나 타종교인이나 이제 막 교인이 되신 분들이 훨~씬 나아 기이한 일이지만 오늘날 기존의 한국 교회 교인들은 뭐 당연한 일, 영리에 밝은 목사가 되라 교인들 안심하고 모여든다 영리에 어둔 목사이면 각오하라 겁나서들 교인 많이 안 모인다ㅡ,ㅡ

 

3, 그나마 완전 맨손으로 해왔고,,,, 선교비로 기천만 원 빚만 늘고 처음에 부임하자마자 이전 교회에서(지금도 익명으로 선교 동참 중) 선교비로 지원 받은 5백만 원을 쏟아부어 공부방과 악기교실을 운영하는데 이젠 지들 발로 나가준 교인들이 되려 뭔 돈으로 하냐고 의심했었지 나는 정말이지 처음으로 대놓고 노했었다, 쿨럭

 

4, 그리고 이제서야 알게 된 일인데,,, 지역사회 공익을 위한 이런 비전들을 찾아내고 시작하고 조직하고 죽어라 솔선하는 일까지는 되는 데, 지속 가능하게 공공화시키고 사람을 찾아내고 보다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부족해서리! 뒷심 부족인 겨ㅡ,ㅡ

 

5, 돌이켜 보니 결국 고군분투 하다하다 포기하고 지역사회 선교비로 개인 빚만 늘여 온 거(바울 성님처럼 선교비 어서 자체 조달해야, 다시 시작하면 다시는 아무리 누가 죽는 소릴해도 내주지 않으리, 흐엉)

 

큰 것들만 정리해 보면,,,,,, 상설 주간 교회학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인근 중학교 지역교사 프로그램, 어르신문해학교, 현장학습 교회학교, 교회학교 학부모 성경공부반, 지역 축호 전도대, 지역사회 농활들, 어르신 공동 홈 또는 주간보호센터, 자연농법 연구소, 종합체험학습농장, 사회적기업육성사업, 한마음살림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솔향, (사)태안군귀농귀촌협의회, 태안귀농귀촌신문 등등,,,,,,,ㅜ0ㅜ

 

그래도 태안귀농인영농조합은 아직 진행 중~

 

5, 방금 전,,, 교회 어르신이 소천 되셔서 다녀오는 길에, 수 년 전 처음으로 교회라는 데를 나오셔서 세례 받으시고 함께 해 주시는 성 집사님께서,, 그나마 이제는 최소비용으로 나 혼자 뭐든 해 볼 수 있는 일들을 다시 백지에서 시작하고 있는 거라고 하니,,,, 핵심을 물어 보신다, 나의 이런 활동들을 이해하시려고 물어보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감사!

 

그 모든 일을 누구의 유익 위해 하고 있는 일들입니까? 그래서 이렇게 내 딴에는 당연하다 싶은 답변을 드렸다,,,, 당연히 선교의 일환인데요,,, 잘 되면 선셋 중인 우리 농촌교회랑 또 많은 이들이 유익할 거고요, 안 되면 지금껏 그래왔듯이 제가 손해 보는 거고요ㅡ,ㅡ

 

이렇게 호구 등신으로 사는 거에 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게 되는 걸, 나는, 세상이 조금이나마 바뀌는 일이니,, 예수님의 갈릴리 운동일 거라고 여기는 데, 왜 이걸 대단하다 보기 드문 일이다 방송에 내자 대담프로 좀 찍자 그러는지(그런 기독교방송들 프로를 보면 전부 뭘 이뤘다, 이루신 하나님 은혜다 하니,,, 난 할 수 없는 일로 전부 사양~), 이보다 훨씬 더한 이름없는 주의 종들이 이 땅에는 부지기수인데ㅡ,ㅡ

 

아참 여기서 주의 종은 주의 종님이 아니라, 주의 농놈인 거임,,, 바울 성니마도 그걸 자랑스러워 했더랬음, 내 아들 디모데야,,하는 편지를 또 큰소리로 읽어야, 지금은 그 편지 썼던 나이하고 엇비슷한 나이가 됐지만 ㅜ0ㅜ

 

이젠 나도 나한데 좀 유익한 일들을 저렇게 정성껏 거미줄 짓듯? 아? 비유가 썩 옳지는 않은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