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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牧의 농촌살이/2015년

찬홈 ​태풍, 쓰러진 옥수수대 세우기

by 농민만세 2015. 7. 13.

찬홈 ​태풍, 쓰러진 옥수수대 세우기

태풍이 지나갔다. 사실 바람도 그렇게 거세지는 않았고

때마침 옥수수에 딱, 맞춤... 비가 흠뻑 내려 주었다.



하지만 옥수수 밭에 가보니, @>@ 에궁~



그래도 이 정도면 다행~

1/3 정도는 눕지 않고 잘 버텨주었으니..


쓰러진 거 그냥 두면, 땅이 딱딱해지면서 누운 채로 굳어져

수확할 때 어려워지는 걸, 그냥 둘 수 없다.


오히려 밭 가장자리에 심어 거름이 적었던 옥수수는 쓰러지지 않았군~

바람을 가장 먼저 맞은 쪽인데..​



일일이 하나씩 일으켜 세워

발로 꾹꾹 밟아 줘야 한다.



물을 잔뜩 머금은 땅이 굳어버리기 전에....

한 5천 그루...를 전부... 한 그루, 한 그루씩!!



그리고, 너무 늦었지만.... 곁 이삭 따내기~!~!

이렇게 세 개, 네 개... 마구 나오는 곁 이삭들....을

요렇게. 하나만 남겨 두고!!!!​



아무래도 내일 이른 아침부터 늦게까지, 해야 할듯​ -.-V

마늘 고추장 담으려고 ​​권사님 네 육쪽마늘 잘은 거, 잔뜩 사 두었는데...



주말에 태풍 또 온다는 데, 마늘 보관해 둔 비닐하우스 날아기지 않게, 비닐 벗겨야 하니​

빨랑 가서, 마늘 줄기 자르고 교회당 지하로 옮겨와야 하는뎅~!!​



아마, 우리 교우님들은 다들 쓰러진 고추대​ 세우느라 정신 없을 것...

에구~ 아까워하면 안 돼~!!!!!



그런데 일하는 내내, 의문이 드는 거,

수천 평씩 옥수수 농사를 짓는 기업농에서는 이걸 다 어케 하지???



ㅡ,ㅡa 아닌 말로, '성장억제제' 같은 것을 뿌리지 않으면 불가능한 대형 농업...

성장 억제제...는 고구마에도 예쁜 모양 내려고 뿌린다는 거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