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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牧의 농촌살이/2015년

태안 6차산업화 네트워크 교육 - 3강, 6차 산업을 디자인하라

by 농민만세 2015. 11. 18.

태안 6차산업화 네트워크 교육 - 3강, 6차 산업을 디자인하라

♣ ​일시 : 11월 18일 14:00

장소 : 태안농업기술센터 강당​

♣ 강사 : 현의송 대표(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교육을 다니느라면 좋은 강사들을 만나는 기쁨도 있는 데,

해박한 지식만이 아니라 자신이 강의하는 내용에 대한

분명한 전문성과 무엇보다도 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뚜렷한 이런 분들이다.

3천여 만원의 퇴직금을 일본 농촌의 구석구석을 현장방문하며 연구하는 데

다 써버렸다는 열정, 계속 "공부하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Homo Academicus)!

♣ 저서 :

- 6차 산업을 디자인하라

- 문화를 파는 농촌에 희망이 있다!

- 21세기, 신사유람단의 밥상 경제학

♣ 강의 내용 요약 : 가장 중요한 핵심은 <건강수명>이다.

- 옛날 우리나라 만담의 대가였던 '장소팔' 선생이 임종하며 물었다. "내가 왜 죽는지 아느냐?"

   자녀들이 놀라서 귀를 기울이자 대답했다. "너무 심심해서!"​

- 죽는 것만 못한 노년의 길고 긴 생활의 가장 큰 고충은 바로 기쁨이 없다는 것이다.

- 그러니 최상의 노인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다.

-​ 문제는 <건강수명(健康壽命)>이다.

여기서 잠깐, 건강수이란?


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아픈 동안을 제외한 기간.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실제 건강한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보다 훨씬 중요하게 인용되고 있다.

-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 68.26세, 여성 72.05세인데... 

   일본은 남성 71.1세, 여성 75.5세로 세계 1위였다. 우리는 죽기 전 최소 10년 이상은

   만성질환을 앓거나 신체장애를 겪다가 숨진다는 말이다.

- 건강수명 세계 1위, 곧 일본의 노인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한다는 뜻이다.

- 그 이유는, 이미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식생활 교육과 건강 교육에 있고

= 그리고 이미 그들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6차 산업"의 혜택이다.

- "6차 산업"은 일본의 농촌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 낱말이다.

- 본래 6차 산업은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이다.​ (역시 나도 처음부터 그렇게 보았음!ㅋ,ㅋ )

-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6차 산업을 일반 농가들의 소득증대사업으로 접근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 일본은 이미 200년 된 지방자치로 각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지역민들의 행복과 일자리를 책임진다.

- 반드시 지역 특산품이 존재하며 각 지역의 청년들은 물론 노인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 전국에 지역 농산물 직판장이 2만여 개나 되며, 연 총 매출이 약 10조 원 규모로 성장하였다.

-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한 겨울 농한기에도 마을회관에서 종일 보내는 노인이 한 사람도 없다.

   모두 각 지역 직판장이나 가공센터에서 건강하게 일을 하며, 그럴 수 없는 노인은 데이케어센터에 나간다.

- 철저한 작부계획으로 연중 농촌체험관광 고객을 분산시켜 지역사회와 농장이 쉴 틈이 없게 한다.

= 지역 농산물 직매장은 이처럼 결코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다.

- 성공한 농민은 절대로 강의 다니지 말라. 반드시 망한다. 본업을 지켜라.

- 새제품을 습관처럼 계속 개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