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갈릴리 칼럼]360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9 - 과도한 정의를 꿈꿨다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9” - 과도한 정의를 꿈꿨다 그런데 요즘 이야기의 주제는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말하면 이런 거다. ‘이 세계 속의 모든 교회는 서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어야만 다 함께 살아남을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연 생태계 관련 전문 자료들까지 미리 찾아 공부한 다음 이렇게 시작한 이야기였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하느님의 창조 세계 안에는 교회가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유비(比喩)도 놀랍도록 충분히 담겨 있다. 그러면서 특히 소위 큰 교회라는 것들일수록 ‘자신들도 하나의 전체 생태계의 일부분’일 뿐이라는 관점을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걸 쓰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처럼 ‘교회’라는 말만 꺼내면 할 .. 2023. 2. 18.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8 - 회개와 중생이 없는 구원이라니?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8 - 회개와 중생이 없는 구원이라니?” 교회라면 최소한 예배 - 교육 - 선교 - 봉사 - 친교, 이 다섯 가지의 요소가 모두 골고루 교회 안에서 특히 밖에서 실천되고 있어야 건강한 교회의 진정한 부흥이라 하였다. 당연히 이런 올바른 과정을 통해서 교인도 많아지고 재정도 부족하지 않게 되어야 했지만, 우리 한국교회는 그렇게 우리 본연의 정체성과 내실을 다지며 가르칠 새도 없이 사람들이 마구 몰려든 것이 너무나 불행한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주님께서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이유가 그처럼 ‘일단 많이 모이고 넘치는 재정을 맘껏 사용하라’는 것이었을까? 결단코 그럴 수는 없기에 이런 아픈 성찰을 계속해야만 한다. 한국 개신교회의 지난 140년 역사에서 “1907년 대.. 2023. 2. 11.
교회는 더이상 구원을 위해 모이지 않는다 ,,,,, 2023. 1. 22.
[쌩 땅 갈다 쟁기날 부러져] 대표 혼자 천재인 기업? 목사 혼자만 교회 일 하는 교회? [ 교회도 협동조합도 결코 쉽지 않은 이유 ] https://youtu.be/X6uKOeQsUkU 목회자만 사역하는 교회 결코 성장하지 못한다 이 당연한 얘기 끝끝내 받아들이지 않는 강퍅함 다시 추귀환 목사님 자서전을 꺼내 읽는다 나보다 15년은 먼저 시무한 목사님의 담백한 글이다그런데 이곳에서 시무하신 짧은 기간의 이야기가 너무나 기가 막힌다당시 모습이 지금 모습 초지일관 불변하는 거의 신급에 분류되는내 앞에 10명의 교역자들 그들이 29년 동안 겪은 일들 내가 주어 들은 것만도 거의 책 한 권 그리고 또 내가 벌써 20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교회 부흥을 위해 시도하는 모든 거 완전 소진되도록 진력했지만 전 무소용 벌써 20년째 아니 49년째, (마태복음 11,16-18; 누가복음 7,31-34) 그러.. 2023. 1. 12.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7 - 교회 부흥은 아무나 하나?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7” - 교회 부흥은 아무나 하나? ‘교회론의 부재’는 생각 이상으로 심각하다. 목사들이 ‘교회론’을 제대로 가르치거나 설교하지 않는 건, 아니 그러지 못하는 건 작은 교회보다 대형교회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여기 ‘교회론의 부재’라는 말에는, 교회가 무엇인지 또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한 이론의 부재이고 동시에 그 개념들을 진짜로 실천하려는 의지와 실질적인 노력까지 포함된다. 지난 140년 한국 개신교의 소위 ‘부흥’을 돌아보자. ‘말하고 듣기만 하는 설교’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보던 한국 개신교는 본연의 목적에서 어떻게 엇나갔는지 누구도 고민하지 않았다. 교단 총회에서 발간하는 ‘교리-예배서’쯤은 조요ㅇ기 씨의 신내림 책들만큼도 읽히.. 2023. 1. 7.
[諫諍·封駁] 천불 난다! 교회 살려내라, 이 망할 목사 색이들아! [ 간쟁(諫諍)과 봉박(封駁) ] 지난 금요일 늦은 밤 한해를 마감하면서 지날 때마다 보이는 ㄴㅅ교회 앞에 혼자 엎드려 있었다 천불이 난다 노회? 노회장? 목사? 장로? 교회 하나쯤은 그냥 늬 놈들 완장질 놀이터인 거냐? 밥그릇 뺏기 게임장인 거냐? 이제야 겨우 가까운 어느 목사님한테 아주 일부분 천불 나는 얘기 조금 하고 와서 그나마 이런 글이나마 올린다 고마운 줄 알거라 아니었으면 늬들 전부 정말로 뒈졌을 거다 멀쩡한 교회 잘 지내던 농촌교회 저리 풍비박산 내놓고 쳐먹는 게 소화는 되냐? 발 뻗고 잠은 오냐? 이 샹늠의 목사 색이들아 그러고 설교는 되냐? 지옥 불에 지질 색이들아 뭐? 주님의 몸 된 교회?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 건 내 앞에서 그 따위 말 했다가는 아주 개스발 소리 들으면서 멱살 잡힐 .. 2023. 1. 4.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6 - 관리형 목회는 아무나 하나?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6” - 관리형 목회는 아무나 하나? 소위 ‘목양형 목회’가 아닌 목회는 생각도 못 했기에, 목회자를 신뢰하지 않는 교인들도 있다는 사실을 늘 힘들어 했던 나로서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기이한 경험이었다.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에서 거대한 산처럼 커진 교회는, 그만큼 다양해진 구성원들로 인해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사회 구조가 되어 돌아간다. 상대적으로 너무나 적은 수의 교역자들은 교구 심방, 교육부서, 모든 예배의 서비스 그리고 교역자의 역량 평가 기준인 ‘예배 출석 관리’ 아니 ‘예배 출석 관리 경쟁’으로 상상 못 할 심적 육체적인 혹사를 당한다. ‘교회 덩치가 커지면 담임목사는 부교역자들만 잘 잡아 돌리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일명 ‘직할 교구’인 장로들 부인 .. 2022. 12. 31.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5 - 목양형 목회의 적정 교인수?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5 - 목양형 목회의 적정 교인수?”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목회자 수가 너무 많다, 신학교 졸업하고 갈 데가 없다고 아우성들이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말 현재 우리 교단 전체 교인 수가 2백35만 8천여 명이고, 목사는 2만 1천423 명에 전임전도사 2천420 명으로 전체 전임 교역자는 2만 3천 843명이니, 현재 교역자 1인당 평균 교인 수는 99명이나 된다. 교역 현장에서 교역자(목회자) 1인당 교인 수 1백 명은 사실 너무나 많은 수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교인 수 1백여 명의 교회에 담임목사 1인이 시무하는 것 같지만, 목회자 사모가 전임 교역자 몇 곱절의 역할을 감당해주지 않으면 온전한 사역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보통의 교회들.. 2022. 12. 24.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4 - 당회는 이사회이고 장로는?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4” 그러면 어째서 넉넉하다 못해 넘치는 교회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자매교회들’(본래 교회=‘에클레시아’는 여성명사이다)과 나누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 나누지 않는 것일까? 그게 다름 아닌 ‘돈’이라서 그렇고, 그리고 가난한 교회들을 결코 ‘자매교회’들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 천덕꾸러기들이요, 자신의 무능으로 공연히 ‘남의 교회’에 손이나 벌이는 한심하고 못난 자들일 뿐이다. 자신들의 교회가 그처럼 고개를 하늘로 쳐들 만큼 커진 기초가 다 도시로 이주한 농어촌교회의 교인들이었다는 사실에는 나 몰라라 한다. 아니, ‘교회’라는 건 본시 그리스도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하나인 교회’라는 기초 상식도 없는 것들이다. 오해는 말라. .. 2022. 12. 17.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3 - 무엇에 부요한 교회인가?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3” 지난번 칼럼에서 우리 교단의 가장 기본적인 통계 수치를 살펴보았다. 전체 9천421개 교회 중 100명 이하의 작은 교회 수가 그 70%인 6천594개 교회였고, 더구나 전체 교인 약 2백36만 명 중 그렇게 작은 교회에 모이고 있는 수가 역시 그 70%인 약 1백65만 명이었다. 소위 재정 걱정이 없는 100명 이상의 교회들에 모이는 교인 수는 겨우 30%로 71만 명이다. 그런데 이 분석에 대해 몹시 타당한 이의를 제기하는 분이 계셨다. 작은 교회의 기준을 교인 수 100명으로 잡은 것은 이미 지난 시대의 일이고, 최근의 현실에서는 교인수 50명을 작은 교회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긴 농어촌교회에서 50명 이상만 모여도 큰 교회 축에 드니.. 2022. 12. 10.
[옛 기억 하나] 조선혁명선언문, 단재 신채호 / 갈릴리예수신학 민중신학 농민신학 조선혁명선언 / 단재 신채호 1. 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를 없이 하며,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의 생존적 필요 조건을 다 박탈(剝奪)하였다. 경제의 생명인 산림, 천택(川澤), 철도, 광산어장 내지 소공업 원료까지 다 빼앗아 일체의 생산 기능을 칼로 베며 도끼로 끊고, 토지세·가옥세·인구세·가축세·백일세(百一稅)·지방세·주초세(酒草稅)·비료세·종자세·영업세·청결세(淸潔稅)·소득세……기타 각종 잡세가 축일(逐日) 증가하여 혈액은 있는 대로 다 빨아 가고, 여간(如干) 상업가들은 일본의 제조품을 조선인에게 매개하는 중간인이 되어 차차 자본 집중의 원칙하에서 멸망할 뿐이요, 대다수 인민 곧 일반 농민들은 피땀을 흘리며 토지를 갈아, 그 종년(終年) 소득으로 일신과 처자의 호구거리도 남기지 못하고, 우리.. 2022. 12. 6.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2 - 작은 교회가 교회다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2 - 작은 교회가 교회다” 인류 역사에 일어난 거의 모든 전쟁이 다름 아닌 종교 간의 알력과 충돌로 일어났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이율배반이 아닐까? 아주 상식적인 비기독교인들이 우리를 볼 때, 같은 하느님을 신앙하고 같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신봉한다면서, 실은 자신들끼리 심각하게 경쟁하고 분열을 일삼는 모습이 얼마나 이상하게 보일까? 중학교 사회 시간, 독일 사회학자 퇴니스의 두 가지 사회형태를 배운 게 생각난다. 회사 정당 협회 등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게젤샤프트(gesells- chaft)’와, 공유 일치 공동체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게마인샤프트(gemeinschaft)’이다. 그런데 그걸 설명하던 사회 선생님이 내게 물었다. “그럼, 교회는 뭐겠냐.. 202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