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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칼럼]360

[한마음 칼럼]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01 한마음 칼럼 : “교회, 또 하나의 생태계 1” 요즘 우리 한국교회의 온갖 문제들에 대한 원인을 하나만 꼽으라면 ‘교회론의 부재’라고 할 수 있겠다. 교회론의 기초 중의 기초인 ‘불가시적 교회’ 곧 한 분 머리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우주적인 하나의 교회’라는 개념조차 아예 없는 모습에 기함할 때가 많다. 그러니 개교회 이기주의가 팽배하다. 목사들이 오히려 교회일치운동이나 연합운동을 두려워한다. 다만 자기 자리나 서로 노릴 뿐이다. 이웃교회와의 연합과 협력을 가로막고 경쟁의 대상으로 보게 한다. 이런 반복음적 욕망이 가득한 자들일수록, 큰 덩치를 만든다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목적과 방법이 철저히 세속적이어야만 어떤 기업이든 대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기업 경영학이 오래전에 ‘교회 성장학’에 도입된 것도 .. 2022. 11. 26.
[한마음 칼럼] 당신은 이미 마을 목회자! 한마음 칼럼 : “당신은 이미 마을 목회자!” 그리고 ‘마을을 목회로 섬기려고 하는’ 목회자들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이웃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의 현실 문제에로 눈길을 돌리는 기질을 갖고 있다. ‘주체인 자신의 주변에로 눈길을 돌리는 앙가주망(engagement)’이다. ‘앙가주망’이란 말은 특히 작가나 지식인들의 사회참여 또는 정치 참여를 가리키는 말인데, 주로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하려고 사회 속으로 자신을 던져 넣는 자기구속(自己拘束)을 회피하지 않는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 나는 지금 계속해서 ‘기질’ 또는 ‘은사’라는 말을 쓰고 있다. 그건 그만큼 ‘사람 본성’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주변과 이웃을 살피고, 나아가 그들이 처한 구조적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의 해결 방안을 찾아내고, 또 구.. 2022. 11. 19.
[한마음 칼럼] 마을 목회자의 은사(恩賜) 한마음 칼럼 : “마을 목회자의 은사(恩賜)” 한국개신교 선교 1백40년 역사에서 과연 교회 자신의 헌신과 노력으로 교회가 부흥한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지난 몇십 년 동안 세계 교회가 놀랄 부흥을 이루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정말로 한국교회가 자신의 고유 가치를 잘 전파해서 얻은 결과였던가? 아니, 그건 결단코 아니라는 이 사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그건 6.25 전쟁 이후 베이비붐으로 급격히 늘어난 인구 때문이었고, 나라 전체가 필연적으로 근대화 바람을 탔기에 기존 사회질서를 대변하던 다른 종교들이 쇠퇴한 결과였고, 더구나 기존의 봉건적 농업 중심 사회에서 공업 중심의 산업화로 급변하는 세태를 따라서 온 국민이 비로소 자본주의의 맛을 보게 되면서 그것을 고무시켜주는 종교로 마침 개신교가 낙점되.. 2022. 11. 12.
[제네바 교리문답] 개혁자들에게까지만 돌아가도 개신교는 산다, 어이구 [ 종교 개혁자들에게까지만 돌아가도 개신교는 산다, 어이구 ] /칼럼 재료 모음~ㅋ 1542, 칼빈의 제네바교회 교리문답 – 개혁신앙 (thetruthlighthouse.org) 1542, 칼빈의 제네바교회 교리문답 Genevan Catechism / John Calvin produced a catechism while at Geneva(1541), which underwent two major revisions(1545 and 1560). Calvin’s aim in writing the catechism of 1545 was to set a basi… www.thetruthlighthouse.org 1542 제네바 교리문답(하) – 개혁신앙 (thetruthlighthouse.org) 1542 제네바.. 2022. 11. 11.
[한마음 칼럼] 마을 목회자의 기질? 한마음 칼럼 : “마을 목회자의 기질?” 그러므로 ‘마을목회’는 이웃 사랑의 가장 실제적인 실천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미전도종족 해외 선교사들을 보라. 바로 그것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위임하신 ‘현세적 성육신’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아닌가. 어디 ‘마을목회’ 뿐이랴. 그건 세상 모든 ‘비영리 사회적 단체’들의 기본정신이요 자세인데, 하물며 교회는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하지만 오히려 그런 교회나 노회 총회 안에서 목소리 큰 목사 장로나 권사 중에는 유독 그렇지 않은 자들이 많다는 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런 일에 실망이 된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나 아직 세상 쓴맛 아니 ‘교회 쓴맛’을 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특히 이런 일에 좌절하는 목회자나 신학생들은 다음 성구를 죽기 살기로 붙잡.. 2022. 11. 5.
[마을목회신학] 남의 삶을 도둑질한 가공품 말고 자신의 마을목회 스토리를 내놔 봐!!!!! [ 가공품 말고 자기 이야기를 해보라구!!! 남의 이야기 도둑질 말고!!! ] https://m.blog.naver.com/aebeole/222328387427 마을공화국의 태동 / 임진철생태마을-마을공화국-마을연방민주공화국-지구마을연방에 대하여 내가 마을공화국운동을 하다보니까 마을공...blog.naver.com 와오 '마을공화국운동'이다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읽어 봤다 하지만 정작은 그것이 태동하게 된 맥락과 배경은 설명되지 않고 그냥 또 원론적인 얘기의 반복이다 이런 거 자칫 제 발등 찍는다 아니 그런 거 말고 정말이지 나는 궁금해서 질문 글을 올려 보았다 오래 전에 만난 정기석 선생은 마을학개론을 출간하기 전 임시 인쇄본으로 강의했었다 나는 그를 무척 신뢰하고 또 그냥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2022. 11. 4.
[한마음 칼럼] 주민을 교우 삼아...? 한마음 칼럼 : “주민을 교우 삼아...?” “마을을 교회 삼고, 주민을 교우 삼아!” 내가 어느 자리에서 이러니까 어떤 교인이 묻는다. “아니, 마을을 회개시켜 구원해야지 어떻게 마을을 교회 삼아요?” “요한복음 3장 16절이요. 집사님.” 그분이 알듯 모를듯한 표정으로 갸웃거렸다. 옆에 앉아 듣고 있던 무종교님이 말을 거든다. “목사님은 당연히 마을 주민이 아니라 교회 교인들을 돌봐 주시는 거 아닌가요?” “그게요. 우리 기독교가 신앙하는 하느님은 세상을 자식처럼 여기고 사랑하시거든요. 목사만이 아니라 교회도 자기 이웃한테 당연히 그래야 하지요.” “그리고요, 만약 제가 교회 일만 하는 목사였으면, 지난번 그 지원사업 계획서 같은 거 못써드렸을 텐데요.” 그러자 그분이 웃으며 얼른 대답했다. “아하... 2022. 10. 29.
[諫諍·封駁] 소속 교단의 정체성에 충실하라! [ 간쟁(諫諍)과 봉박(封駁) ] 제목 : 소속 교단의 정체성에 충실하라! 지난 번 게시물 에서는 "총회가 잘못됐다. 총회는 내 말 들어야 한다"는 망둥이들이 날뛴다, 이런 것들이 가는 곳마다 물을 흐리고 공동체의 수준을 싸잡아 추락시키고 고통을 겪게 만든다고 했다. 그런데 입장에 따라 내용을 다르게 이해할 것 같아 부연설명을 해 둔다. 전에도 자기 생각대로만 읽고 평가하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물론 '총회가 잘못되었다, 그건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또 나도 그런다. 그런데 저런 ‘개자식’ 소리를 들어야 마땅한 대상은 따로 있다. 그것은 '자신이 소속된 교단 총회의 정체성과 그 역사를 다 부정하고, 자신들의 알량한 신념과 생각대로 바뀌어야 한다'고 날뛰는 소위 총.. 2022. 10. 27.
[諫諍·封駁] 총회는 '개자식들'의 놀이터?! [ 간쟁(諫諍)과 봉박(封駁) ] 제목 : 총회는 ‘개자식’들의 놀이터?! 요즘 우리 노회에서는 우리 총회의 오랜 추진 방향인 라는 걸 전혀 모르면서 무슨 노회 일을 해보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있다. 예를 들면, 노회의 일개 부서가 무슨 대북한선교정책개발을 하겠다고 모이고 뭐 그런 식이다. 불러온 북한선교 전문가라는 이들은 대체 뭐 하는 자들인지 알 수 없고. 진작 말하고 싶었지만, 그놈의 부노회장 선거 때여서 입 다물고 있었다. 덕분에 1년 직 총회장 후보가 한국교회를 갱신하겠다는 공약을 내는 건 차라리 봐줄 만한 게 됐다. 물론 라는 방향을 설정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에 대한 회의는 있었다.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는 교회자립 사업이나 여러 선교사업 진행에 한심한 생각이 든 답답한 심경에 그걸 아예 .. 2022. 10. 25.
[諫諍·封駁] 자립대상교회 활성화 공모사업 유감 [ 간쟁(諫諍)과 봉박(封駁) ] - 노회 홈페이지 게시 제목 : ‘자립대상교회 활성화 공모사업’ 유감 우리 교단에서는 약 15년 전, 교회별로 지원금을 주고받던 ‘미자립교회 교역자 생활비 지원상황’을 대대적으로 수정 보완했다. 어떤 일관적인 기준이 없다 보니 본의 아니게 교역자 생활비 지원을 아예 받지 못하는 교회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미자립교회’라는 말도 ‘자립대상교회’로 바꾸었다. 우리교단 전국의 자립대상교회 현황을 노회별로 파악한 뒤 대도시 노회들이 지원금을 모아 보내면, 받은 노회에서 지교회의 상황에 따라 최대한 평준화하여 지급하는 대대적인 정책 전환이었다. 물론 덕분에 우리처럼 ‘교역자 생활비 지원금’이 아니라 ‘지역사회 선교비 지원’을 받던 교회들은 지역사회 선교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2022. 10. 24.
[한마음 칼럼] "마을을 교회 삼고...?" 한마음 칼럼 : “마을을 교회 삼고...?” 정말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요즘 들어 ‘마을목회’라는 말을 진보 보수 교단을 가리지 않고 함께 사용하고 있다. 우리 교단 총회의 표어나 어떤 보수 교단의 신문에서도 라는 반가운 말이 보인다. 지난 3년 넘게 농사, 협동조합 창업, 지역 선교 등으로 쌓인 빚을 청산해야만 하는 생존형 노동을 피할 수 없어서 전혀 관심을 두지 못했는데 그새 몰라보게 바뀐 것이었다. 나 자신과 교회의 울타리를 일단 내 마음속에서 완전히 걷어내던 2015년, 새해를 지나며 겨울 두세 달 동안 늦은 밤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혼자 예배당에 엎드려 있었다. 그러다 힘들면 거의 미친 사람처럼 교회당 안을 밤새도록 걷고 또 걸었다. 또다시, 한 번 더, 벼랑 끝에서 홀로 길을 찾아 만들기 .. 2022. 10. 22.
[한마음 칼럼] 소진(燒盡) 증후군 한마음 칼럼 : “소진(燒盡) 증후군” ‘소진(燒盡) 증후군’에 대해서 조금 공부해 보았다. 영어로는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인데, 이 말은 본래 로켓을 쏘아 올렸을 때 연료를 모두 태워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이는 신체적 정신적인 극심한 스트레스로 완전히 탈진된 상태로서 보통 심장질환, 소화 불량, 불면증, 면역력 기억력 저하, 만성 두통 등의 신체적 트러블을 일으킨다. 이 용어는 특히 정신건강센터에서 일하는 치료사들(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일반적으로 겪는 신체적 정신적 탈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말이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 번아웃 증후군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직업적인 특수 증상’으로 분류했다. 연구자들은 .. 202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