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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칼럼] "두 장의 목사고시 합격증" 두 장의 목사고시 합격증 신학대학을 다니며 거의 사라져가던 한 농촌교회를 다시 세워내느라 나는 동기생들보다 2년 늦은 1992년 봄에야 ‘목사고시’에 임하였고 그해 7월 성적증서와 합격증을 받았다. 당시에는 가을 총회에서 고시 합격자들을 따로 인준하지 않고 고시위원회에서 곧바로 고시 합격 통보를 했었다. 목사 고시를 코앞에 두었을 때는 경북의 한 산골 마을에 있던 교회를 섬기는 전도사였다. 그런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교회에 장례가 이어졌고 연신 대수술로 입원들을 하시는 바람에, 논문과 설교문을 겨우 작성하여 기일 안에 제출하고는 본 고시 결과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편으로 날아온 목사고시 합격증은 진짜인가 싶을 만큼 낯설었다. 그리고는 한 달 뒤, 목사고시 ‘불합격 통지서’가 새로 작성된 성.. 2019. 7. 1.
(저장 용) 연화심 권사 (저장 용) 연화심 권사 종교 화합의 모범을 보이는 임영박 씨 부부 관련 기사 https://images.app.goo.gl/vSccvtsLpAVLggP96 2019. 7. 1.
농촌교회 지원?? 저온저장고를 지원하는 게 워떠신감?! 이건 농촌교회에서 다들 겪고 사는 목회자들의 일상이다, 아무리 사람없는 농촌지역이라지만 어느 곳 보다도 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제는 연세가 자꾸 드셔서 반가워만 하시던 심방도 점점 어려워들 하신다, 담주일에 살아서 만날테니 그만 좀 오라고^^ 하시는데 낮엔 또 들 일 방해하는 게 되고 늦은 저녁밥상 물릴 때 쯤 한 번씩 찾아 봬면 매번 신음소리를 내시며 일어나 맞으시니 그게 그냥 인사치레 말씀이 아니지 싶다, 괜찮다고 그냥 일어나려면 커피라도 타야 한다고 몹시 섭섭해 하시며 몇 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시니 담부터는 아예 보온병에다 어르신들 끼니마다 소화제로 드시는 봉지 커피 뜨끈히 담아 가지고 다녀야겠다, 몇 년 전부터 허리하고 무릎 무리 가지 않게 침대랑 식탁을 쓰시라고 했더니 허리가 아파서 며칠.. 2019. 6. 30.
[한마음 칼럼] "성경책 없는 교회 만들기?" 성경책 없는 교회 만들기?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회에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오겠다고 하시는 이유가 각양각색이다. 헌금 들고 가야 하는 것이 가장 이유일 것 같지만 의외로 더 안타까운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건 좀처럼 입 밖으로 말씀하지 않는다. “다들 책을 앞에 놓고 있으니 까막눈은 교회 못가~” 우리 마을 어르신들 특히 할머님들 대부분이 ‘비문해자(문맹)’이시다. 언젠가 농촌의 노인들께 농약병에 적힌 주의사항을 읽어보게 했더니 해독하는 분들이 불과 20% 정도였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지난 3월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니 농촌지역 노인들의 비문해 비율이 58%나 된다고 한다. 농촌 마을당 평균 29명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이는 우리 마을 노인회의 전체 회원 수와 비슷한 수.. 2019. 6. 29.
“한국은 생화학 실험하기 좋은 나라” 미군 “한국은 생화학 실험하기 좋은 나라” 홍보까지... 근본 대책 필요 http://www.vop.co.kr/A00001029247.html#cb 2019. 6. 26.
대형교회 교인들이 유난히 속이 비었더라는?! 얼마 전, 동료 분들과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농촌 목회자들인 우리가 다같이 격하게 공감한 이야기가 있었다 도회지에서 임시 방문한 이들이 교회에 들르거나 이주하여 교회에 등록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확연히 눈에 띄는 일이 하나 있다는 것 그건 다름 아니라 대.. 2019. 6. 24.
[한마음 칼럼] "어르신 문해교실 실패기" 어르신 문해교실 실패기 부임 초에는 인근 마을 아이들 공부방과 어르신 문해교실을 계속했었다. 마을 어르신들께 어떻게 하면 성서의 이야기들을 맘껏 들려드릴 수 있을까 고심을 거듭했다. 마침내 생각해 낸 것이 교회학교 교육자료인 ‘융판 그림 설교’였다. 컴퓨터는 물론 컬러 TV도 없던 시절에 그것은 최상의 시청각 교재 중 하나였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주일학교 교사 노릇을 아주 열심히 해왔는데, 특히 여름성경학교를 맞으면 온갖 시청각 자료들을 전부 따라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쳤다. ‘융판 그림 설교’란 보플 거리는 검정색 융 헝겊을 판지에 펼쳐 세워놓고 그 위에 그림 조각을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각교재이다. 총천연색으로 그린 그림 조각 뒤에 거친 사포를 작게 잘라 붙여 놓으면 융.. 2019. 6. 22.
종교 쯤은 필요없는 어른이 되게ㅡ,ㅡa 【고고인류학개론 개정증보판】■ 기본소득 찬가 / 마을연구소 정기석 소장 아주 간단하다 단돈 수십만원이면 해방된다 모든 국민이 한꺼번에 정치경제학적으로 사면, 복권된다 이 모든 밥벌이의 지겨움과 괴로움과 치졸함에서 자본과 권력과 욕심과 체면의 노예라는 모멸감과 무력감.. 2019. 6. 22.
후쿠시마, 정말 심각한 모양이다 생각보다 심각한 게 사실인가 보네요 독일방송국의 다큐멘터리 1,후쿠시마의 거짓말 https://m.youtube.com/watch?v=2cuCqcG1EEA 2,후쿠시마 최악의 사고로부터 2년 https://m.youtube.com/watch?v=caVw18vPv8s 체르노빌의 11배 http://m.cafe.daum.net/SoulDresser/FLTB/114350?svc=daumapp&bucket=toros_cafe_channel_alpha 2019. 6. 19.
#전도사닷컴에서 우리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전도사닷컴 에서 저희 교회이야기를 올려주셔서 깜짝 놀랐네요!^^ 정말 오래 동안, 저희가 함께 고민하고 가꾸어 온 예배인데,,, 마침 몇 주일 전부터, 기존 교회들의 약식 예배로 되돌렸습니다 ㅜ,ㅜ 일단 무지 바쁜 농번기 여름 동안은, 시간 절약(?)위해 성찬 없는 예배를 드려 보기로 .. 2019. 6. 18.
[영농조합] 코끼리 마늘고추장 담그기 [영농조합] 코끼리 마늘고추장 담그기 2019. 6. 17.
[한마음 칼럼] "십자가 온 몸으로 안고" 십자가 온 몸으로 안고 어느 주일, 예배 시간이 다 되어 가 장로님이 급히 들어오시는데 집에서 편히 입는 츄리닝 차림이었다. 장로님의 ‘분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시어머님이 오랜 중증 골다공증으로 5~6년이나 편찮으셨고, 마침내 집안 거동도 못 하실 만큼 건강이 악화되신 것이었다. 심방하니 아침 일찍 대청소하고 방문을 활짝 열어 놓았지만, 방안에서 일을 보시니 어쩔 수 없이 표시가 났다. 매일 한 번씩 따뜻한 물로 꼬박꼬박 목욕을 시켜 드리고, 몹시나 까다로운 입맛에 딱 맞는 세 끼 식사를 만들어 일일이 떠먹여 드리며, 옷가지와 이불을 하루 한 차례씩 빨아 널어두고 있었다. 그러면서 또 면 소재지에 있는 가게 일까지 보느라 거의 혼을 빼놓고 매일 씨름하셨다. “힘든 걸 생각하면 안 되고요, 오히려 어머.. 2019.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