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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나의 골방167

기도? 그게 뭔데?! 기도敎 아닌 예수교!! "기도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에 대한 대답 [서평] <틱낫한 기도의 힘> http://omn.kr/kg1y ▲ <틱낫한 기도의 힘> 지은이 틱낫한 / 옮긴이 이현주 / 사진 한정식 / 펴낸곳 불광출판사 기독교? 기도敎 아닌 예수교여야 하는 이유!!!! 벌써 수년 전부터 많이 나누어 온 우리 이야기의 핵심 중.. 2016. 7. 23.
[詩] 꽃덤불 / 신석정 꽃덤불 / 신석정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출처] 꽃덤불 ( 신석정 )|작성자 자연의 바람 2016. 6. 29.
구레네 시몬의 고백 https://youtu.be/lNBKHmRCNPw 구레네 시몬의 고백 왜 내가 십자가를 져야 하는지 왜 내가 당신 뒤를 따라가는지 억울한 마음 분노한 마음 뿐입니다 왜 내가 당신 함께 가야하는지 왜 내가 손가락질 당하는지 괴로운 마음 성난 마음 뿐입니다 힘겹게 내딛는 걸음 걸음 고통 속에 내뱉는 신음소리 넘어져도 일어서는 모습 속에 나 조금씩 알게 되었네 내가 지고 가는 고통의 십자가는 당신이 질 수 있지만 주가 지고 가는 희생의 십자가는 내가 질 수 없음을 나를 위해 그 길을 가셨음을 나 대신 십자가를 지셨음을~ "(당신 닮도록) 나를 위해 그 길을 가셨음은..." - (롬 8,29) 아이고 ㅠ,ㅠ 2016. 2. 16.
라캉 & 바디우, “참아야 하는 정체성의 가벼움” 라캉과 바디우, “참아야 하는 정체성의 가벼움”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2 (전략)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이야기로 논의를 시작해보자. 호퍼의 그림은 공허하다. 풍경은 텅 비었고, 그려진 인물들 역시 익명의 존재로 느껴진다. 아직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세계; 혹은 이제까지의 의미를 상실한 순간의 세계 이미지: 이미지와 의미의 안정된 연결이 이미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이라면, 호퍼의 작품들은 정체성 상실의 순간이 이미지화된 것이라 말해도 좋지 않을까? 정신분석은 이러한 의미 상실의 순간을 ‘우울증’으로 해석한다. 환자의 ‘말-상징체계’가 환자 자신이 누구인지, 나아가서 환자의 세계-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려 들지 않는 현상은 우울증의.. 2014. 12. 31.
남명 조식 선생의 詩 한 수 偶 吟 그냥 생각이 나서 읊어봄 / 조식(曺植) 1501~ 1572 人之愛正士 사람들이 바른 선비를 아끼는 것은 好虎皮相似 호랑이 털가죽을 좋아함과 같아. 生則欲殺之 살았을 땐 잡아 죽이려 하고 死後方稱美 죽은 뒤엔 아름답다 떠들어 대지. 2014. 3. 21.
[추천 설교] "한 사람" - 박득훈 목사 설교 제목 : 한 사람 성서 본문 : (렘 5:1) “"예루살렘 거리들을 너희는 돌아다니면서 잘 알아보고, 그 광장에서 찾아보아라. 만일 네가 공의를 행하고 진리를 찾는 자를 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내가 그 성읍을 용서할 것이다."” (겔 22:30) “내가 그들 가운데서, 그 땅을 위하여 성벽을 쌓으며, 무너진 곳에 서서, 나로 그 성읍들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할 을 찾았으나 내가 발견하지 못하였다.” 한국기독교연구소, 2013년 예수목회세미나 개강설교 : 박득훈 목사 '한 사람'이 필요하다. 갈릴리에서 진정 사람이셨던 분과 같이. 하지만, 어느새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아 멈추지도고 바꾸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가는 길이지만 이 길이 얼마나 외롭고 고독하고 아프.. 2014. 2. 12.
'신의'와 '의리'? '신의'와 '의리'? 김장배추 속이나 들어 차도록 단비나 좀 흠뻑 뿌려 주었으면 싶을 만큼이나 한편 야속하도록 좋은 가을 날씨입니다. 다들 평안하시죠? 요즘 공연히 이 두 낱말이 자꾸 생각 납니다. 그냥 쉽게 넘기면 될 것을 자꾸만 깊이 생각하니 점점 더 복잡해 지는 거 같습니다. '信義'와 '義理' 좀 쉽고 분명하게 이 두 낱말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요? 이렇게 써 놓고 반복해서 읽어보니 한편 '의리'보다는 '신의'가 더 넓은 뜻을 가진 말인 거 같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역시 '신의'는 '믿음과 의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 하고, '의리'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라고 나옵니다. '의리'라는 말의 뜻이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좋은 뜻이었.. 2013. 10. 23.
[길]그렇게 걷고 또 걸으면, 언젠가 사람들이.. ⓒ 이철수 www.mokpan.com/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 http://blog.naver.com/mokpan_blog 2013. 6. 9.
[가난만이 살 길이다 2]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시대 "영적 각성과 가난 실천이 희망이다" [이만열 제언] 이원론 극복과 작은교회 운동 실천이 한국교회 대안 기독교인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운 시대 기독교 2천 년의 역사는 자기개혁을 통해 생명을 유지해 왔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성경의 조명을 받으며 길을 밝혔고, 시대마다 일어났던 자기비판과 영성운동이 꺼져가는 교회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런 역사 인식을 가지고 '한국교회, 소망이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교회의 현실을 짚어 보고자 한다.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2007년 후반기에 발생했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은 교회 밖의 비판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간혹 인터넷 상에서는 'X독교'라는 이름으로 기독교를 비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는 교회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 2013. 5. 28.
[타산지석] 갈(喝)! "출가자는 그래야 해!!!" 갈(喝)! "출가자는 그래야 해!" (타산지석으로 삼을 이야기, 하나) 28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1주기 추모재'가 열렸다. 본사인 송광사와 총무원, 법정(法頂·1932~2010) 스님 문도를 비롯해 1000여 명의 신도가 길상사 법당을 가득 메웠다. 추모 법문을 맡은 송광사 방장 보성(菩成·83) 스님은 법상에 올라 '출가 수행자의 본분'에 방점을 찍었다. 전임 주지 덕현(德賢) 스님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한 길상사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겨냥한 일침이었다. 보성 스님은 젊은 시절 법정 스님이 스승인 효봉(曉峰·1888~1966·조계종 초대 종정) 스님을 시봉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때 노장(효봉 스님)께선 쌍계사에서 법정 스님과 단 두 분이 사셨다. 그래도 공양(식사) 때는 반드시.. 2013. 5. 13.
[가난만이 살 길이다 01] 최춘선 목사님 가난만이 목사의 살 길이다 -01 "맨발의 성자" - 최춘선 목사님 아마, 전철 안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최초의 전도자였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너무 많은 짝퉁, 가짜들과 사이비들이 넘쳐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지만... 목사님께서는 결국 통일 보다 먼저 소천되셨다. 아래 글은 최춘선 목사님의 장남 최바울 목사의 간증, 생전의 목사님 관련 동영상은 아래에 있다. "부끄러웠던 맨발의 아버지가 이제는 제 인생의 모델입니다" /아들, 최바울 목사 지하철 3호선. 푹푹찌는 무더위를 뚫고 한 노인이 다가왔다. 그는 맨발이었다. 굳어지고 갈라진 맨발로 그는 지하철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계절이 바뀌고 한파가 몰아친 어느 겨울날, 그 노인은 여전히 맨발이었다. 알아 들을 수 없는 단어들을 외치며 죽는 날까지 거리를 배회했던.. 201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