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람과 경외223

사람 그리고 사람, 그런데 종교라니 아이고ㅜ,ㅜ : 네팔 비르건스 교도소의 아이들 그리고... 다른 종교라 좀 미안하지만 이런 게 다 뭐라고 싯달타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라는데 그런데 그가 이런 걸 원했겠냐고 또한, 그 갈릴리 사람이 이깟 걸 바랐겠냐고 종교라는 건 본래, 주체가 되기 두려워 제 목숨 제 운명 히틀러에게라도 내맡기고픈 대다수 민중들과 이재명 바지 내세워 배설 쾌감 영구히 누리고픈 가소로운 쓰레기들의 교활한 탐욕의 합작품이지 그래서 박정희근혜교나 이재명교 같은 게 나와 이젠 이것들이 기독교를 대체하고, 박수 자, 여기 우리 모두를 구원하는 사람 아니 신들의 얘기가 있다 종교는 저리 꺼져! https://youtu.be/B_F_5te8mBw 간디의 화장터 라즈가트 추모공원 기념석,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일곱가지 악덕'(Seven Blunders of the world) 1. Polit.. 2021. 11. 20.
오랜 질병처럼 키에르케고르를 꺼낸다, 그리고 나는 어서 바울을 읽어야 한다 ㅜ,ㅜ 아이고 ㅜ0ㅜV 2021. 11. 13.
그 갈릴리 사람의 절대 고독 이반 스크람코이 (Ivan Kramskoi), 1872년 작, 황야의 그리스도(Christ in the Desert) 그는 이제 이 넓은 우주에서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예수의 고독, 어쩌구 하는 설교들이 몇 개 보인다 세 치 혓바닥들 끝내 홀로 걸어 골고다에까지 이어질 이 갈릴리 사람의 절대 고독 누구도 도울 수 없다 하늘도 그를 돕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을 짊어져야 한다 그러니 이제는 그가 홀로 하늘이다 그래서 그는 광야에 머문다 절대 고독한 자신의 길을 마주하려 그리고 절대로 고독하지 않는 우리는 여전히 그를 잘도 팔아먹고 2021. 11. 11.
<거울> 호르헤 보르헤스 거울 /호르헤 보르헤스 나는 거울에 공포를 느꼈네. 살 수 없는, 상(像)들만의 거짓 공간이 다하고 시작하는 침투할 길 없는 거울 면에는 물론, 파문이 일거나, 역상의 새가 이따금씩 환영의 날갯짓을 아로새기는 심연의 하늘 안에 또 다른 푸르름을 모방하는 사식에 잠긴 물 앞에서도, 아련한 대리석과 장미의 순백색을 꿈처럼 답습하는 윤기를 지닌 오묘한 흑단의 고즈넉한 표면 앞에서도, 유전하는 달빛 아래 당혹스런 세월으르 숱하게 방랑한 뒤, 오늘 나는 어떤 운명의 장난이 거울에 공포를 느끼게 했는지 묻는다. 금속의 거울들, 응시하고 응시되는 얼굴이 붉은 노을 안개 속에 흐릿해지는 마호가니 가면 거울, 그 옛날 협약의 근원적 집행자들이 잠들지도 않고 숙명처럼, 생식하듯 세계를 복제하는 것을 한없이 바라보고 있네... 2021. 11. 4.
밤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Wislawa Szymborska)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Wislawa Szymborska) 밤 / 쉼보르스카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거기서 내가 일러주는 산에 올라가 그를 번제물로 나에게 바쳐라. -창세기 22장 2절 도대체 이사악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단 말인가? 신부님께 교리 문답이라도 청해야겠다. 공을 차서 이웃집 유리창이라도 깨뜨렸나? 울타리를 넘다가 새 바지에 구멍이라도 냈나? 연필을 훔쳤나? 암탉을 놀라게 했나? 시험칠 때 친구에게 답을 슬쩍 가르쳐주었나? 어른들이여, 바보 같은 꿈이나 꾸며 무기력하게 잠에 빠져들어라. 나 아침까지 뜬눈으로 이 밤을 지새우리니, 고요한 암흑이 내게 맞서 팽팽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브라함의 고뇌처럼 어두운 이 밤. 성서.. 2021. 9. 23.
소곡(小曲)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Tomas Tranströmer (Gösta) "나는 어두운 숲을 물려받았다." 소곡(小曲)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Tomas Transtromer, 1931~2015) 좀처럼 가지 않는 어두운 숲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죽은 자와 산 자가 자리바꿈하는 날이 오리라. 숲은 움직이게 되리라. 우리에겐 희망이 없지 않다. 많은 경찰들의 노래에도 불구하고 가장 심각한 범죄들은 미결로 남으리라. 마찬가지로 우리 삶 어딘가에 미결의 위대한 사랑이 있는 것이다. 나는 어두운 숲을 물려받았지만 오늘은 다른 숲, 밝은 숲을 걷는다. 노래하고 꿈틀대고 꼬리 흔들고 가는 모든 생명들! 봄이 왔고 공기가 무척 강렬하다. 나는 망각의 대학을 졸업하였고, 빨랫줄 위의 셔츠처럼 빈손이다. -『기억이 나를 본다』(들녘, 2004) 아이고 마음 다스리며 해야지 이러다 저 놈들처럼 된다 ㅡ,ㅡ 2021. 9. 10.
그리스도, 나의 구세주! 그리스도, 나의 구세주 ▶"다만 그 한 분을 향하여, 모든 것을 해체하기!" (마가 8,34) "여룹바알"(ירבעל) (삿 6:32) (그가 바알의 제단을 헐었기에) "바알이 그와 맞설 것이다" "여룹베셋"(ירבשת) (삼하 11:21) "추한 것/우상이 그와 다툴 것이다." 기드온=벌목하는 자, 우상을 찍어넘기는 자 나의 발을 씻기셨다네 그리스도 나의 주, 참된 삶을 보여 주셨네 가시밭 길 걸어갔던 생애 그 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네 죽음 앞둔 그분은 나의 발을 씻기셨다네 내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 그 모습 바로 내가 해야할 소명 주여, 나를 보내주소서, 당신이 아파하는 곳으로 주여, 나를 보내주소서, 당신 손길 필요한 곳에 먼 훗날 당신 앞에 나설 때, 나를 안아 주소서 2021. 6. 17.
책,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딸은 나를 애도하지 마라) 책 제목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 책소개 “아버지가 죽었는데 눈물이 나지 않았다”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 앞에서 자신을 지켜내야 했던 작가의 투쟁기 『딸은 애도하지 않는다』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이후 딸이자 여성, 한 인간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과 혼란스러운 애도의 과정을 다룬다. 저자 사과집은 줄곧 날카로운 시선과 냉소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세상을 바라봐온 작가다.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들과 삶을 바라봄에도 유의미한 통찰을 건넬 수 있었다. 하지만 가까운 죽음 앞에서도 그런 냉소가 가능할까. 죽음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당도한다. 작가가 10개월간의 긴 해외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지 한 달 만에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것처럼. 장례는 단 3일, 죽음을 실감하기엔 지나치게 짧고, 한 인간이 눈.. 2021. 5. 6.
송경허, "여사미거驪事未去 마사도래馬事到來" "우무비공처牛無鼻孔處" 경허(鏡虛, 1846~1912) 본관 여산 송씨, 이름은 동욱, 법호는 경허, 법명은 성우. 숱한 기행으로 극단적인 평가가 있지만 한국 조계종의 중흥을 이끈 장본인이라는 데는 이의 없음. 1846년 8월 24일 전주 자동리에서 부친 송두옥과 모친 밀양 박씨의 차남으로 출생. 1854년 모친의 손에 이끌려 의왕 청계사에서 사미승으로 불교와 인연을 맺음. 1859년 계룡산 동학사 만화 밑에서 불교 경학 수업을 받음. (1860년 최수운 동학 창건) 1868년 동학사에서 강사로 추대되어 스님들을 대상으로 불교 경학 강의를 시작. 전국 수많은 학승들을 동학사로 불러들일만큼 불교의 모든 경전을 통달한 조선 최고의 불교 경학 강사로 크게 이름을 떨침. 1879년 환속한 옛 스승 계허를 만나러 가는 중 천안 근처 마.. 2021. 1. 1.
"When The Violin" - RUMI & HAFIZ의 詩 "When The Violin" by RUMI & HAFIZ When The violin Can forgive the past, It starts singing. When the violin can stop worrying About the future, You will become Such a drunk laughing nuisance That God Will then lean down And start combing you into His Hair. When the violin can forgive Every wound caused by Others, The heart starts Singing. 바이올린이 과거를 용서할 수 있을 때 노래가 시작 되는 거라네. 바이올린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멈출 때 .. 2020. 12. 9.
바울의 '실존론적 죄의식'과 '종으로서의 자의식' 2, 이걸 간과하고 바울을 말한다고? ㅡ,ㅡa 바울의 '실존론적 죄의식'과 '종으로서의 자의식' 2 그의 죄의식 곧 갈릴리 예수의 아이러니를 갈릴리 예수의 파라독스로 극복하면서 곧장 시작된 그의 일종의 실존론적 죄의식을 덮어놓고 바울을 말할 수 없다 성구는 담에 ㅡ,ㅡ 어이구 된장~ 2020. 11. 18.
바울의 '실존론적 죄의식'과 '종으로서의 자의식' 1, 이걸 무시하고 바울을 말한다고? ㅡ,ㅡa 바울의 '실존적 죄의식'과 '종으로서의 자의식' 1 우선 종으로서의 자의식 물론 이보다 그의 실존론적 죄의식 일종의 채무의식을 먼저 읽어낸 다음 읽어야 함 롬 1:1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의 복음을 위하여 선택을 받은 바오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롬 6:6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롬 6: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넘겨 순종하면 여러분이 순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라는 사실을 모릅니까? 여러분은 죽음으로 이끄는 죄의 종이 되거나 의로움으로 이끄는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롬 6:17 그러나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지만, .. 2020.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