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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223

가장 위험한, 히말라야 학교 가는 길,, 아버지들의 사투 https://youtu.be/ZFdocpcjVZM 나에게도 이런 아버지가 있었고 또 이런 딸이 있고 아들이 있다 2020. 11. 17.
아침의 詩 / 페샤 조이스 거틀러 https://www.facebook.com/415339421904483/posts/3067217696716629/ 류시화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가정에서 외동딸로 태어난 페샤 조이스 거틀러(1933~2015)는 생후 17개월일 때 어머니를 병으로 잃었다. 할머니 밑에서 자란 이 외로운 소녀는 상상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할머니는 사탕가게에서 일하며 겨우 생계를 이었기에 페샤는 학교에 다닐 수도 없었다. 그래서 늦게까지 영어를 읽거나 쓰지 못했다. 이 소통의 단절감이 오히려 언어에 더 절실히 다가가게 만들었다. 결혼 후 다섯 아이를 낳았으나 이혼의 시련이 닥쳤다. 그녀는 혼자 아이들의 양육을 책임지며 어떻게든 독학을 해서 마침내 대학 과정을 수료하고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연령층의 여성에게 글쓰기를 .. 2020. 10. 26.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수고"를 하며 살았노라, ~웬 은혜이시온지ㅡ,ㅡ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느님의 은혜로라 다름 아니라 텐트메이커 바울의 말이라는 걸 간과하면 안 되는 내용이다 (아오, 깜짝이야~ 휴대폰으로 올려서 몰랐네, 일케 큰 그림으로 나올 줄이야ㅡ0ㅡ) 2020. 9. 5.
떼이야르 드 샤르댕, 그리고 바울의 보편적 그리스도 떼이야르 드 샤르댕 북경 원인의 두개골 발견자 급진적 사유로 탄압 받은 천주교 신부이자 고고학자 장기간 중국에 고립되어 연구 벌써 30년 전 고민 많던 신학생 시절 책방에서 우연히 손에 잡힌 작은 책 한 권 그렇게 시작된, 우주적 또는 보편적 그리스도에 대한 질문들 사그라들지 않는 심연의 괴로움, 어쩌면 갈릴리의 그가 시시때때로 광야에 스스로를 고립시켜야 했던ㅜ0ㅜ 2020. 8. 8.
남명 조식 선생 偶 吟 그냥 생각이 나서 읊어봄 / 남명(南冥) 조 식(曺 植), 1501(연산군 7) ~ 1572(선조 5) 人之愛正士 사람들이 바른 선비를 아끼는 것은 好虎皮相似 호랑이 털가죽을 좋아함과 같아 生則欲殺之 살았을 땐 잡아 죽이려 하고 死後方稱美 죽은 뒤엔 아름답다 떠들어 대지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750977582312397&id=100022004854362 浴川(욕천, 냇물에 몸을 씻다) - 남명 조식(南冥 曹植. 1501-1572) 全身四十年前累(전신사십년전루) 온몸에 쌓인 사십년 동안 허물은 千斛淸淵洗盡休(천곡청연세진휴) 천 섬 되는 맑은 물에 씻어 버리리 塵土倘能生五內(진토당능생오내) 만약에 티끌이 오장에 생긴다면 直今刳腹付歸流(.. 2020. 6. 21.
[나는 노동하는 목사다] 어떤 식으로든 노동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예전의 만병통치 가짜 약장수들처럼 혓바닥 노동으로 먹고 사는 게, 요즘의 목사라는 기이한 자들이니^^ 젠장 성경도 안 읽어 다 그런 건 아니라 해도 웬 욕망들은 그리 많은지 그래도 저 옛날 시골 마을을 떠돌던 약장수들은 바위돌 맨손 격파 철근 목에 대고 휘기 입으로 불꽃 삼키기 뭐 그런 차력 시범이라도 보여줬었지 그러니 나는 노동하는 목사다, 란 말이 특히 독실하다는 기독교인들이나 종교인들에겐 이상히 들릴 법도 하다 실제로 농사 짓느라 땀으로 뒤범벅 된 내가 목사란 걸 안 어느 귀농인 보살님은 크게 놀라며 그랬다 아니, 왜? 목사님은 저 하느님의 일을 하는 거 아닌가요? 나는 대답했었다 아, 본래 이게 기독교의 하느님의 일입니다만 아이고, 성육신 그 化.. 2020. 5. 11.
<너무 일찍 나왔다> 교회당 남향 층계참에 봄볕이 따뜻하다 창문틀에서 뭔가 꼼지락거려 말벌 한 마리가 죽어간다 그야말로 최선을 다해 봤지만 최후의 순간을 맞았다 동료가 날아왔다 훌쭉한 게 갓부화한 말벌 벌집 만들고 번식을 시작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주어졌지만 아직 쌀쌀한 밤기온은 가혹하다 너무 일찍 나왔다, 잘못이라면 그거다 언제든 카나리아가 가장 먼저 죽는다 2020. 4. 15.
<애통에 대하여> 그것은 무엇일까 절망보다 더 지독한 특이한 정신작용 어떤 한 순수에 대한 견딜 수 없는 연민 그런 것일까 극단적 자기부정 에서야 겨우 보이는 한 점의 갈망일까 폭발하듯 터지는 法悅의 滿開 꽃비처럼 날려 거기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2020. 4. 13.
'그냥, 한, 인간, 바울'을 습관처럼 읽고 있다, 딴 이정표가 없었다~ㅜ,ㅜ 울컥 울컥 하면서 그냥, 한 '인간 바울'을 습관처럼 읽고 있다, 다른 이정표가 없었다 중학교 자유교양반 그러니까 독서반이던 2학년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편지가 육성으로 훅 다가왔었다 벌써 50년 가깝구나 무엇보다도 그는 한 적나라한 인간으로서 주시해 볼만한 독특한 인물이다 무엇보다도 그에 대한 심리적 분석이 궁금하다 십자가 구속을 요청한 그의 죄책감 은총에의 예속이 그토록 절실하고 치열했던 실존적 괴로움 등 그건 누구도 쉽게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 고린도전서 9장 1 내가 자유인이 아닙니까! 내가 사도가 아닙니까! 내가 우리 주 예수님을 뵙지 못하였다는 말입니까! 여러분이 바로 주님 안에서 이루어진 나의 업적이 아닙니까! 2 내가 다른 이들에게는 사도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가 처음 복음을 전했으니) 여러.. 2020. 4. 4.
아버지의 至難한 생애와 유품들 아버지의 至難한 생애와 유품들 통학버스 정기검사, 코로나19로 자동차 공업사도 텅텅 비었다 가장으로 한 생애 살아야 하는 이들로 잠시 술렁이던 사무실은 곧바로 정적에 잠겼다 우리는 다들 방치된 부품들이다 누구도 제 인생을 사는 이는 없다 작은 면소재지는 텅 비어가는데 어쩌려.. 2020. 3. 12.
[KoH] 선행과 약자를 돕는 용기만이 참 신앙의 모습이오, 매일의 행동이 당신의 선악을 결정짓죠 십자군 시대의 광기, 오늘 우리가 보여 영화 / Kingdom Of Heaven(2005) 2020. 3. 7.
마더 테레사의 침묵과 공허 그리고 르네 지라르와 햄스터와 송가인 현상 테레사 수녀가 마이클 피트(Peet) 신부에게 보낸 글,,,, “예수님은 당신을 특별히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침묵과 공허함이 너무나 커서 예수님을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기도하려 해도 혀가 움직이지 않아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하나.. 2020. 3. 3.